본문 바로가기

아빠의 논설

나의 지적 재산권은 얼마나 할까


어제있었던 일이다.

2년전, 나한테 강의를 들었던 M모 학생 이야기를 해야겠다.

그 학생은 거의 1년 가까이 수업을 들었다.

같은 수업을 또 듣고 또 듣고, 반복의 결과 끝에 개인 사업체를 내시고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하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.


그 학생은 

첫날 수업 듣고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니

다음 수업할 때 부터는 나의 말을 토시도 안빠지고 타이핑 하기 시작했다.

그리고 그 타이핑한 결과물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까페에 올렸다.

그 당시 그 학생의 말로는 자기의 까페에 가입하고 정회원이 된사람만 내 강의글을 볼 수 있게 하겠다면서 

까페에 강의내용을 올리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.

내 학생이었고, 늦은 나이게 착실하게 공부하는 모습이 이뻐보여서 나는 선뜻 그렇게 하라고 했다.


그러던 M학생이

어제 찾아 온것이다.

자신의 까페에 모 출판사의 책 내용의 일부를 그대로 올려놓았다가

저작권 헌터에게 걸렸고,

그 모 출판사에서 지적재산권 및 저작권 위반에 대한 합의금으로

3000만원을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.


그 학생은 상업적으로 그 출판물을 이용한것도 아니고,

단지 개인 또는 까페회원의 공부의 목적으로 올려 놓았을 테니..

아마 계도의 의미에서 합의금은 300~500만원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것이 주위의 반응이다.


음...

이 일을 바라보는 나로서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.

그 학생의 까페에는 나의 지적재산도 한 부분 자리하고 있다.

내 지적재산권도 3000만원쯤 하는 것일까?

이 곳 채은닷컴의 내 사진을 누가 무단으로 퍼갔다면 나도 3000만원 달라고 협박해야 하나?

음...


아무튼..

그 학생의 일이 좋은 방향으로 처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.



'아빠의 논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노란 개나리  (2) 2010.03.29
트위터 개설했다  (0) 2010.03.26
니콘 FM 과 FM2  (0) 2010.03.23
의형제, 의리는 피보다 진했다  (0) 2010.03.19
지렁이  (1) 2010.03.17